안와전두엽 회백질 부위 위축
(흑룡강신문=하얼빈) 만성적인 불면증을 가진 사람은 대뇌피질의 부피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질은 대상인식, 공간처리, 주의집중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사람이 우울증이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같이 만성적이고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됐을 때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불면증은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가 높을 때나 우울증, PTSD 등 피질의 부피가 줄어드는 정신질환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네덜란드 VU의과대학 엘레마리제 알테나 교수팀은 특수 장치인 ‘3D화소에 기반한 계측형태(voxel-based morphometry)’를 사용해 정신적으로는 건강하지만 만성 불면증이 있는 사람과 잠을 잘 자는 사람의 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불면증 환자는 좌측 안와전두엽피질에서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회백질의 부피가 더 작았다. 밤에 심하게 뒤척거릴수록 심할수록 회백질의 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좌측 안와전두엽피질은 인지 및 사회적 행동 등을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알테나 교수는 “잠을 편안하게 충분하게 자면 뇌 회백질의 기능이 활성화 된다”며 “앞으로 불면증의 아류형에 대한 정의와 원인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9일 보도했다.
출처: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