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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빛난 조선족전쟁시문학의 대부 주선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6.05일 16:12
《다시 읽는 우리 문학》(3)《시인 주선우를 다시 읽다》세미나 연변도서관서 개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이후 조선족으로서는 처음으로 개인시집 《잊을수 없는 녀인들》(1957.4 연변교육출판사)을 출판했던 중국조선족 전쟁시문학의 대표적인 시인 주선우, 오늘날 그를 잊었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6월 5일 오전, 해란강닷컴 주최,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 협조, 연길고려원, 연길시한규닷컴휴한회사 협찬으로 진행되는 《다시 읽는 우리문학》 제3회에서는 기구한 운명의 천재시인 주선우를 재조명하였다.

시인 주선우는 1924년 조선 평양 사암리에서 출생, 학도병으로 일본군에 끌려갔다가 탈출하여 1944년 11월 길림 통화지구의 조선의용군1지대에 참군, 의용군 선전대 편집조 조장 등직을 맡고 《긴급임무》, 《특수임무》, 《돌격임무》를 수차 완성하여 동북해방전쟁이 결속될무렵 사단정치부로부터 대공 1차를 수여받았다.

그후 항미원조전선에 나간 그는 모 군단 정치부 선전원으로 활약, 최전선에서 용맹하게 싸웠고 미제와의 전투에서 불행이 척추부상을 입고 군공메달, 국기훈장 등을 수여받았으며 영예롭게 퇴역하였다. 1952년 가을,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 문교처에 배치, 연변교육출판사 문예창작조 조장, 연변작가협회 창작위원회 주임 등 직을 맡고 창작활동에 종사하였다.

1957년 4월에 출판된 그의 시집 《잊을수 없는 녀인들》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하루아침에 정치권리와 창작권리를 박탈당하고 그를 따랐던 동료작가와 문학도들로부터 배척을 당한 주선우는 《우파분자》의 모자를 쓴채 조선으로 망명을 떠났고 조선에서도 여의치 못한 생활을 이어가다가 중병에 걸려 1986년 다시 연길에 돌아왔다. 하지만 안식처가 없이 길림, 할빈 등지로 떠돌다가 1987년초 할빈에서 기구한 운명을 마쳤다.



좌우로부터 석화, 우상렬, 최삼룡, 주성화, 채영춘, 장정일

세미나에서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석화, 연변대학 교수 우상렬, 평론가 최삼룡 등이 주선우시인의 생평, 작품, 문학성과 등을 다각적으로 조명하였고 평론가 장정일, 시인 림금산, 한규닷컴 총경리 김향, 칼럼작가 주청룡 등이 소감을, 연변주당위선전부 전임 부부장 채영춘이 축사와 소감, 총화발언을 하였다.

해란강닷컴 주성화총편은 20살에 일본군 학도병으로 끌려왔다가 탈출하여 조선의용군에 참가했던 비운의 천재시인 주선우, 33살에 첫 시집을 내고 그로 인하여 우파분자로 타격받아 어찌할수 없이 망명길에 올랐다가 62세의 초로의 병든 몸으로 중국땅을 찾았던 조선족전쟁문학 시초의 시인 주선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 세상을 하직하였는지도 모르는 주선우시인의 일생을 조명하고 그와 함께 동시대를 풍미했던 조선족문학인들의 문학적업적을 재조명하는 《다시 읽는 우리 문학》은 앞으로 6-7차 이어질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중국조선족문학의 가장 어려웠던 로정과 성과를 규정하는것이 이번 문학포럼의 취지라고 밝혔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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