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 랭킹 2위의 벽은 높았다.
6일 정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 하키 남자대표팀은 국립고효율스포츠센터(CeNARD)에서 열린 월드리그 3라운드 A조 조별리그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한국은 1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첫 골을 허용했고, 2쿼터 8분여 만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만회를 위해 한국은 계속 공격을 감행했지만, 네덜란드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한국은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다시 한 골을 허용했고, 10분 만에 추가 실점, 0대4로 뒤졌다.
4쿼터 4분에 페널티코너를 얻은 한국은 첫 득점을 했고,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한인 응원단은 마치 '할 수 있어'를 외치며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은 4쿼터 10분경 다시 1득점 했으나 이어 한 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1분도 안 남긴 상태에서 어이없는 패스 실수로 한 점을 더 실점해 2대6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3일, 일본과의 1차전을 4대2로 이긴 한국은 1승 1패로, 2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뉴질랜드에 이어 조 순위 3위이고, 내일(7일) 정오, 이집트와의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도 오영식 체육회장과 김석준 한인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한인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고,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흐트러짐 없는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