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52) 미국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16일 세계은행(WB) 차기 총재로 공식 선임됐다.
김용 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25인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투표를 통해 경쟁자였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누르고 로버트 졸릭의 후임 총재로 선임됐다.
이사회 투표권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이 김용 총장을 후보로 지명하면서 김용 총장이 총재로 선임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왔다. 이와 함께 김용 신임총재는 세계은행 지분율이 높은 일본과 캐나다, 그리고 러시아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세계은행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계 인사가 수장에 오르는 것은 1945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그는 오는 7월부터 5년간의 총재 임기를 시작한다.
김용 신임총재는 1959년 서울 태생으로 5세에 부모님과 함께 미국 아이와주로 이민을 갔으며 이후 브라운대학을 졸업해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와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