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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중국본부, '사업보국'으로 중국 사회 환원에 앞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6.26일 09:01
2014년기준 173억 위안 매출, 100개 법인 19개 공장

  중국을 운명 공동체로 간주, 공동일원 되기에 일심노력

  (흑룡강신문=하얼빈)김동파 기자 =중국의 관문이라 할 베이징 수도(首都)국제공항에는 CJ의 한식 레스토랑인 비비고가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베이징의 대표적인 도심지역인 궈마오와 인기 명소인 쓰마오티엔지에도 비비고가 입점하여 베이징 시민의 생활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옆 대형 영화관도 바로 CJ CGV다. 중국을 대표하는 곳엔 모두 CJ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에서 CJ가 받고 있는 신뢰가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에서 소리 없이 가장 강한 기업이 바로 CJ라고 하는 이유이다. 아울러 현지 사회환원에도 앞장, 국민과 동심일체하는 생활문화기업으로 각인되어가고 있다. 특히 요즘 토토작업실, 제2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CSR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CJ중국본사 박근태 대표를 찾아 보았다.



CJ중국본사 박근태 대표.

  '2020년까지 CJ의 중국내 매출을 해외비중의 70%가 목표입니다.'

  박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CJ중국본부의 목표와의 현주소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CJ그룹은 1978년 홍콩사무소를 설립, 이어 1994년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 2000년 초에 그룹산하 4대 산업군이 중국내 38개 성 시에 진출, 100개 법인, 19개 공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사업규모는 연간 매출(2014년 기준)이 173억위안, 임직원이 1만4천명 된다.

  바이오와 함께 식품∙식품서비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으로 이뤄진 내수서비스 중심의 국내 사업 군을 모두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CJ그룹은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중국은 지난해 CJ의 글로벌 매출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국에 '제2의 CJ'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다.

  중국은 가장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국가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과 13억 인구라는 절대적인 시장 규모 때문에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시장은 내수형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 내수 시장이 세계 소비 중 21%를 차지하면서 1위 시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 정책도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20년까지 매출 중 해외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그레이트CJ'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CJ에게 중국 시장은 그 어느 국가보다 중요한 곳이다.

  '중국을 운명의 공동체로 생각한 것이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핵심 비결입니다.'

  중국 현지 성공요인에 대해 박대표는 무엇보다 중국에서 필요할 뿐 아니라 CJ가 잘 할 수 있는 사업군에 집중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한다.

  먼저 제조분야에서는 CJ제일제당이 식품 및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는 바이오 생산 공장을 운영, 세계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 사업을 바탕으로 식품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신유통 등으로 사업군을 확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모두 최근 중국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분야이다. 베이징 최대 식품 기업인 얼상(二商)과 '바이위(白玉)두부'를 함께 출시하는 등 중국 파트너 기업과 호흡을 잘 맞춘 것도 한 몫 했다.

  그러나 CJ가 유독 다른 외국 기업들에 비해 중국에서 안정적인 성공을 이어가고 있었던 관건은 중국을 단순히 돈벌이 대상으로 본 게 아니라 중국을 자신과 운명 공동체로 보고, 그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했던 점을 빼 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CSR를 통해 사회의 사랑과 존경받는 기업으로 각인

  기업의 CSR에 대한 일가견에서 박대표는 기업은 생존에 있어 이윤창출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업이 환경보호와 같은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노동환경 개선, 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도맡을 때, 그 기업은 사회의 존경을 받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브랜드 홍보효과와 소비자들의 구매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중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약 73%의 소비자들이 우수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한다고 답해 기업의 사회적책임 수행이 기업의 중장기적 이윤창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역설했다. 또한 해외에 진출한 기업일수록 해당 지역사회 내에서의 사회적 공헌이 기업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예전 특정계층을 위한 기부나 봉사활동에 편중되던 사회공헌활동을 넘어서 비즈니스 전략을 수반한 CSV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품의 90% 이상이 중국내 소비시장을 타깃으로 하기에 CSV 추진은 당연지사라고 해석했다.

  사업보국 이념으로 공존,공감, 공영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

  CJ 그룹의 CSV사회경영철학에서 박대표는 다음같이 서술했다. CJ그룹은그동안 CSR 분야에서나름의입지를다져왔다. 지난 1999년국내대기업최초로사회공헌전담부서를설립한데이어 2005년 CJ나눔재단, 2006년문화재단을설립했다. 2009년에는 CJ아지트를출범했으며 2013년에는국내에서는처음으로그룹내 CSV경영실을출범하고본격적인'CSV 경영'을선포했다.

  CSV 경영은 '사업보국'의 이념으로 시작한 CJ그룹의 62년 경영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그룹이 가지고 있는 CSR에 대한 철학과 '온리 원(Only One)'으로 대표되는 경영이념이 맞물려 새로운 가치 창출의 사례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공존과 공감, 공영"의 정신으로 더불어 사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것이 CJ그룹의 목표이다.

  중국 내 CSV 활동으로 외국기업 편견과 경계심 풀어드린다

  중국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박대표는 3가지로 요약해 설명한다. 우선 중국-한국 문화교류 CSR 활동, 다음 소년 꿈나무 육성 '꿈키움' 프로젝트, 끝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들 수 있다.

  그룹사별로 보면 CJ CGV는 5년간 300만 위안(약 5억5,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 중국 내 CGV 극장 진출 지역 중심으로 농민공 자녀학교를 선정해 문화시설 등을 확충하는 한편, 예술 특기생 및 학업 우수생 등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한류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K-POP 한류스타 음악교실'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소외지역에서 개최하는 야외 상영회 '찾아가는 영화관', 영화창작교실 '토토의 작업실' 등의 한중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농민공 자녀의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 및 다각도의 학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CJ뚜레쥬르 역시 점포가 진출한 각 지역 복리원의 아동에게 매일 간식을 지원하는 'CJ사랑의 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자선 바자나 특별 행사 등을 통해 기부금을 마련, 적십자와 함께 재난 지역 초등학교 도서관 짓기 후원 활동 등을 펼쳐가고 있다.

  CJ E&M도 중국 영화산업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한 영화산업의 공동발전과 교류를 위해 2008년부터 격년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가며 한중영화제를 개최하는 한편, 2014년에는 '한중청년꿈나눔단편영화제'를 개최하여 한중 양국 문화교류를 이끌어갈 영화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아시아 영화산업의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가고 있다.

  이 밖에도 CJ 직원들이 직접 지역 양로원이나 보육원, 자매결연학교 등을 방문, 봉사 활동을 펴고 성금을 기부하는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이 중국인들에게 외국 기업에 대한 편견과 경계심을 풀어줌으로써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CSR 향후 진로에 대해 박대표는 글로벌 생활 문화기업으로서 "국민의 사랑과 존중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CJ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한편 중국 인민의 건강, 즐거움, 편리를 추구하고 중국인의 머리와 가슴으로부터 사랑 받는 글로벌 생활 문화 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dongpa2000@163.com

CJ경영철학: 일명사업보국으로,'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한다'는 의미로, CJ제일제당이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출(CSV) 경영 철학의 근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CJ 비전(꿈) 과 미션( 목표): 최초, 최고, 차별화를 지향한다는 의미의 '온리원' 정신으로 공존과 공감, 공영의 더불어 사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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