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기차역과 병원 근처에서 '더 좋은 곳을 소개시켜주겠다'며 환자들을 끌어들인 뒤 돈을 갈취한 일당이 붙잡혔다.
시나닷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역과 병원 인근에서 환자들에게 접근, 병원을 소개하고 약값을 부풀려 받은 '의탁(醫托·의료호객꾼)' 조직원 150명이 최근 공안에 검거됐다.
의사와 미리 짠 호객꾼들은 수십위안 정도의 약값을 1만위안(약 183만원)까지 부풀려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에게 가로챈 돈은 호객꾼과 병원이 7대3으로 나눠가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허베이(河北) 성에서 온 한 여성이 약을 받아들고 병원에 나서다 호객꾼들에게 걸려들었다.
피부 백반증을 앓는 여성은 호객꾼의 말에 넘어가 중의(中醫)의원에서 진료 받았으며, 약값으로 3728위안(약 68만원)을 냈다. 이 의원은 피부병 어린이에게 처방했던 것과 같은 약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 관계자는 "중의의원의 무분별한 처방전은 환자가 질병을 치료할 시기를 놓치게 한다"며 "심하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