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아리랑' 예고편 캡처.
중국중앙방송(CCTV)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조선족의 항일투쟁과 이주 역사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꿈의 아리랑'를 방영한다.
연변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영 라디오방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한국어)부와 조선족이 운영하는 기획사 북경미인송문화전매유한회사가 공동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오전 0시 20분 제1회 '눈물 젖은 두만강'을 시작으로 12주 동안 매주 월요일 30분씩 방영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가 '혈흔', '영원한 기념비'에 이어 제작한 조선족 관련 초대형 다큐멘터리로 조선족이 한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해 땅을 개척하고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는 독립운동에 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근면, 선량하고 소박한 조선족의 민족정신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제작팀은 2013년부터 동북 각지와 베이징, 상하이, 후베이(湖北), 허베이(河北), 서울 등지를 다니며 100여명의 학자, 전문가, 당사자 및 그들의녀를 추적해 취재했다. 또한 연변대학 박문일·손춘일 교수, 연변박물관 김철수 연구원, 랴오닝(辽宁)대학 권혁수 교수, 용정시(龙井市)문화관 리광평 전 관장 등이 많은 자료를 제공했다.
'눈물 젖은 두만강'에 이어서는 이어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청주아리랑', '홍해탄은 어찌하여 이다지 붉은가', '깨어난 땅', '개척자의 발자취', '교정의 종소리(1·2부)', '장부출가 생불환', '짚신과 군화의 전쟁', '형장의 이슬', '이민으로부터 공민으로' 등이 방영된다.
제작팀은 '꿈의 아리랑'에 이어 조선족 항일 투사 리재덕·리민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오동하 기슭의 두 자매'도 만들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