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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 “FTA 편파진행 황헌에 공정보도 못맡겨”

[기타] | 발행시간: 2012.02.16일 21:46
MBC 기자들의 제작거부 돌입 28일 만인 16일 MBC가 새로 임명한 보도국장인 황헌 전 논설위원 실장에 대해, MBC 기자들이 "공정방송을 이끌 보도국장에 부적격"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MBC 기자회(회장 박성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반부터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내에서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어 황헌 보도국장 임명을 비롯한 간부 인사를 규탄했다. MBC 기자 비대위는 무너진 MBC 공정성 회복을 하는데 황 국장이 부적격 인사라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이날 밤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기자들은 황헌 국장에 대해 "우리가 처음 보도본부장·보도국장 퇴진을 요구하며 실시한 불신임투표시에도 차기 본부장·국장이 '공정방송 실시할 의지와 역량을 갖춘 인사여야 한다'고 밝힌 원칙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판단의 논거로 기자들은 "논설실장을 하면서 일부 논설위원들이 권력비판 논평을 썼을 경우 자진 수정하도록 요구하는 등 압박한 일들이 많아 논설위원들과 적잖이 갈등을 빚어왔다"고 박성호 기자회장이 전했다.

황헌 신임 MBC 보도국장. < 100분토론 > 진행 등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

또한 황 국장이 라디오 < 뉴스의 광장 > 을 진행하면서 일부 멘트에서 물의을 빚은 내용이 생겨 청취자들의 항의도 있었을 뿐 아니라 < 100분 토론 > 을 진행하면서 편향된 사회를 봐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3일 방송된 MBC < 100분 토론 > '한미FTA 논쟁, 여기서 끝냅시다' 편에서 사회자인 황헌 앵커는 토론을 원활히 진행하기는커녕 맥을 끊는가하면, 자신이 진행자임에도 최재천 변호사(한미FTA 반대측 패널)의 말에 먼저 반박하는 모습 등을 보여 편파진행이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당시 100분 토론 시청자 게시판과 트위터 등 SNS에는 황 앵커의 편파진행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었다. 이 뿐 아니라 부국장 시절 DJ 조문 정국 당시 소극적 보도를 하도록 주도했다는 점 등이 황 국장의 부정적 전력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전력을 들어 MBC 기자회는 "여러 면에서 우려스러우며 공정보도를 이끌어갈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 MBC 기자들.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밖에도 기자들은 문철호 보도국장의 베이징 지사장 임명, 이장석 사장특보의 워싱턴 지사장 임명 등 다른 전보인사에 대해서도 위인설관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주 카메라 기자 특파원을 국내로 소환 통보하는 등 해외특파원 경비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면서도 이번엔 직제에도 없는 베이징·워싱턴 지사장을 신설해 마치 포상하듯이 보냈다는 것이 논란이다. 기자들은 이를 두고 "문제의 인물로 지목된 문철호 보도국장을 베이징지사장으로 보낸 것에는 참담함을 넘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또한 현재 파업 와중에 MBC 경영진이 취재 PD, 계약직 전문 기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사실상 대체인력 투입 작업을 계속 중단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기자들은 "사측이 파업사태를 풀려 하지 않고 장기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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