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룽장성당안국이 공개한 위안소 문건 중 일부.
일본이 1940년대 한국 여성 2천명을 위안부로 끌고 간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헤이룽장성당안국(黑龙江省档案局)은 최근 일본의 중국 침략 당시 저지른 죄를 증명하는 문건을 공개하며 "1941년 10월부터 12월까지 쑤이양(绥阳) 국경경찰대 쑤이펀허(绥芬河)부대와 한충허(寒葱河)부대가 현지에 군 위안소를 세웠다"며 "한국 여성 10여명을 데려와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쑤이양 국경경찰대는 위안소를 세우고 위안부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강제징용한 2천명 중 10여명을 이 곳에 데려왔다. 특히 이들은 한국여성들을 위안부로 데리고 오기 위해 "음식점을 연다"고 속여 군부대에 데려 온 후 위안부를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안국은 "이번에 공개한 위안부 서류 등은 일제가 괴뢰국인 만주국에 전달했던 문서 가운데 발굴한 것"이라며 "이같은 위안부 징용 문건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명하는 것이며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육체·정신적인 약탈을 자행했다는 점에서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일제는 이주침략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1906~1945년 사이 중국 동북지방으로 일본 농민들을 대거 이주시켰고 헤이룽장성에만 13만여명이 이주해 농토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