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해리 레드냅 토트넘 감독이 런던 지역 라이벌인 첼시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이번 시즌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반드시 3위를 차지해야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결국 첼시의 우승은 토트넘에 악재라고 할 수 있지만, 레드냅은 여전히 첼시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첼시를 응원하고 있다. 다음 시즌 진출권이 한 장 사라지는 것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어쨌든 잉글랜드 팀이 우승하길 바라고, 첼시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레드냅은 "우리 선수단은 첼시보다 약하다. 첼시는 벤치에 페르난도 토레스나 다니엘 스터리지 같은 최고의 선수들이 앉아 있다. 토트넘의 선수단은 리버풀보다도 강하지 않다."라며 3위 또는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면 토트넘으로서는 대단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새벽(한국시각)에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근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토트넘이 다시 승점 3점을 따내며 4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