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다이버'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애슐리 영이 앞으로 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은 최근 리그 두 경기 연속으로 과장된 동작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 희생양이 됐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 구단 관계자는 영에게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출전하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이 직접 나서 사태를 진화했다. 퍼거슨은 자신이 직접 영과 대화를 나눴다며 세간의 비난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동시에, 영이 넘어지지 않았다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페널티킥 판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퍼거슨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영과 대화를 나눴고, 그는 맨유가 어떤 팀인지를 이제 이해했다. 앞으로 달라지길 바란다. 그러나 상대 수비가 가로막지 않았다면 영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퍼거슨은 이어 "영이 과도하게 넘어진 것은 맞지만, 맨유라서 사람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첼시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퍼거슨은 "우리는 불리한 판정을 받았을 때 크게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다. 오심은 유리하게도 불리하게도 일어날 수 있다. 시즌 전체로 보면 결국은 공평해진다."라며 논란을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22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각)에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 맨유를 5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자정에 울버햄튼 원정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