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광저우헝다가 김영권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혔다.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이자 중국 프로축구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영권이 소속팀 광저우헝다(广州恒大)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헝다는 지난 23일 오후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과 오는 2019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저우헝다는 재계약 체결 후 "한국에서 건너 온 철벽 수비수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며 "김영권이 훌륭한 경기를 선사해 광저우가 향후 국내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도울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전했다.
이번 재계약 체결로 그간 불거졌던 김영권의 유럽리그 이적설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유럽 축구팀에서 김영권에게 고액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소속팀도 그의 유럽 진출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펴김영권은 지난 2012년 7월 이적료 250만달러(28억원)에 광저우헝다로 이적한 후 현재까지 팀의 슈퍼축구리그 3연패와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LC) 우승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는 등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2013년에는 중국 프로축구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대회'에서는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대표팀이 우승을 이끌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