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씨(48)가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돼 사법처리 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인 ㄱ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가수 겸 제작자인 이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때 동업관계였던 두 사람은 지난 4월 ㄱ씨가 이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말쯤 본인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을 앞세워 ㄱ씨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ㄱ씨에게 “만약 돈을 빌려준다면 일주일 안에 전부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뒤 1년6개월이 넘도록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6월 두 사람을 차례로 소환조사 한 뒤 이씨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