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베이징 유탕시네마타운에서 열린 '암살' 중국 홍보시사회. 왼쪽부터 하정우, 위둥 총재, 최동훈 감독, 이정재.
올해 한국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 '암살(暗杀)'이 중국에 첫 선을 보였다. 중국 언론은 '암살'의 출연진과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화(新华)통신 등 100여개 중국 언론은 "지난 7일, 베이징 유탕시네마타운(悠唐影城)에서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이정재, 하정우 등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암살'의 첫 홍보시사회가 열렸다"고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살'은 한국에서 개봉된 후 최단기간 내에 중국에서 상영된 영화로 중국 영화시장 발전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이날 시사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독과 출연진은 영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중국에 대한 느낌과 향후 전망에 대해 말했다.
이정재는 "중국 관객들과 이 자리에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예전에 베이징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현재는 도시의 변화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하정우 역시 "베이징에는 처음 오는데 매우 세련된 도시라는 것이 느껴진다"며 "지금 심정을 말하면 심장이 매우 뛴다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보나이(博纳)시네마그룹 위둥(于冬) 총재는 "이번 영화는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는만큼 중국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거 관계가 있으며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찍은 영화로 '별에서 온 킬러'를 연기했다"며 "중국 관객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관객은 기자회견 후 열린 시사회를 통해 영화 '암살'을 본 후 찬사를 보냈다. 신화통신은 "'암살'은 상업적 요소가 감정적 요소를 매우 잘 결합시킨 영화로 비슷한 소재로 만든 중국영화와 비교해도 '암살'이 더 좋은 수작"이라며 "일부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한국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본 아이덴디티'라고 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텐센트(腾讯)는 "'암살'은 흐름이 매우 빠르며 액션 장면도 매우 사실적"이라며 "독립투사들의 애국심은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어 마치 트렌디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빠져드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