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으로 다리를 잃은 6살 소년이 꼬리 잃은 돌고래와 만나는 소원을 이루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년과 돌고래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하며 사람들의 도움으로 소년은 꿈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주에 사는 브레이든(6)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병원성 세균의 새로운 전이 증식하는 병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인용)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브레이든은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TV를 보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냈다.
다리가 없어 항상 친구들이 뛰노는 모습을 부러워했던 브레이든은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TV를 보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외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사고로 꼬리 잃은 돌고래를 소재한 영화 '윈터'를 보게 된 브레이든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돌고래를 보며 친밀감을 느꼈고 돌고래를 만나고 싶어 했다.
‘회색 스타를 만나길 열망한 브레이든’을 위해 엄마 일레인는 사고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고펀드’를 시작으로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해양 수족관에 연락해 브레이든의 사연과 소원목록을 전하며 도움을 청했다. 수족관 측도 브레이든의 딱한 사연을 듣고 수족관에 올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브레이든의 사연이 전해지자 고펀드에는 희망금액의 2배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 네티즌들은 ‘돌고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브레이든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많은 사람의 따뜻하고 소중한 도움으로 2016년 3월 방학 기간 중 돌고래를 만나러 가게 된 브레이든은 “너무 행복한 느낌”이라며 “우리는(돌고래와 브레이든)은 많은 공통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 일레인은 “아들은 영화를 본 후 돌고래가 자신이 비슷한 상황인 것을 보고 매우 흥분했고 친밀감을 느꼈다”며 “아이가 이렇게 들떠 하며 기뻐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고로 꼬리를 잃은 돌고래. 인공 꼬리를 달게 됐다.
돌고래는 지난 2005년 그물에 걸린 채 플로리다 연안에서 발견됐다. 돌고래는 상처로 꼬리 부분을 절단했고 인공 꼬리를 달았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헤엄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페이스북 캡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