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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와 돼지고기로 본 中 경제발전의 명암은?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9.22일 13:51
“미국이 100년 동안 쓸 시멘트를 중국은 3년도 채 안 돼 썼다", "지난해 중국에서 도축된 돼지는 7억마리가 넘으며 이는 미국의 7배가 넘었다", "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 74곳 중 대기질 기준을 충족시킨 도시는 8곳에 불과했다", "인구 100만 이상의 중국 도시는 1970년 16곳에서 올해 106곳으로 증가했다"

영국 BBC가 '시멘트와 돼지고기로 본 중국 경제의 격변'이라는 제목으로 분석한 중국 경제의 단면이다. BBC는 "중국 경제가 미국과 비교했을 때 지난 몇십년 사이에 사람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정도로 엄청나게 발전했다"며 여러 지표를 통해 중국 경제 발전의 명암을 보여줬다.



▲ 2015년 기준 인구 100만이 넘는 중국 도시 분포도.

우선적으로 도시의 발전이다. 유엔(UN)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는 1970년 16곳에서 올해 106곳으로 늘어났다. 미국이 45개, 유럽이 55개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으로 대부분 중국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했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각종 자원의 소비 역시 급속도로 진행됐다. 특히 건설 붐으로 인해 시멘트의 경우, 중국에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66억1천5백만톤이 상용됐는데, 이는 미국이 1900년부터 1999년까지 100년간 사용한 44억5백만톤보다도 훨씬 많다. 다만 주택, 쇼핑센터 등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건물은 있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이른바 '유령도시'가 생겨나는 폐해도 생겼다.



▲ 미국우주항공국이 지난 2013년 1월과 2014년 1월 각각 촬영한 베이징 위성사진 비교.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엄청난 댓가를 치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모그이다. 미국우주항공국(NASA)가 지난 2013년 1월 촬영한 베이징의 위성사진과 지난해 1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대기오염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대도시 74곳 중 단 8곳만 정부의 오염기준을 통과했으며 베이징의 대기질 지수가 '건강에 해로울 정도'에 달한 날은 전체의 49%에 달했다.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중국경제는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일반 시민들도 점차 부유한 생활을 누리기 시작했다. 중국의 GDP 성장은 가처분소득의 증가로 이어져 현재 중국의 해외관광객 수는 세계 1위이며 중국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 규모 역시 세계 최고이다. 이들의 주된 관광지는 홍콩, 일본, 프랑스, 한국, 미국, 태국 등이다.



▲ 1995년부터 2014년까지의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량.

돼지고기 소비도 대폭 늘어났다. 이전에는 소득수준이 낮아 특별한 경우에만 먹었지만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돼지고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도축된 돼지는 7억3천510만마리로 미국의 1억7백만마리보다 7배 가량 많았다.

물론 중국인 전체가 이같은 생활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1990년 이후 도시와 농촌 가정의 가처분소득 격차는 갈수록 커졌으며 특히 후커우(户口, 호구)로 불리는 호적제도는 지역별 빈부 격차를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외지 노동자들은 현지에서 누리는 의료, 주택 등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농촌에서 도시로 떠날 때 아이들을 두고 떠나면서 부모없이 농촌에서 사는 아이들은 6천1백만명에 달한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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