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있으며 2030년엔 남성이 녀성의 기대수명을 따라잡을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영국 카스경영대학원의 메이휴교수가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30세 성인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결과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최고치를 찍었던 197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하고있다고 밝혔다.


메이휴교수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엔 남녀 기대수명이 87세로 같아질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남성의 기대수명이 계속 높아지는것은 남성들이 과거에 비해 더 건강한 생활방식을 따르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 흡연비률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메이휴교수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남성들이 예전보다 더 안전한 업무환경에서 일하고 건강관리를 잘 받게 됐다는 점 등도 한몫을 했다.


또다른 연구팀은 남녀 기대수명 차이가 국가의 생활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분석을 내놨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레온교수는 여전히 녀성이 오래 살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국가특성에 따라 남녀 기대수명 격차가 좁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가령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 기대수명이 전체적으로 낮은 국가에선 대부분 전염병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성별간 차이가 크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염병문제를 해결한 동유럽국가 등에서 성별간 기대수명차가 이보다 크게 나타났다. 또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이러한 격차가 다시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다.


레온교수는 《로씨야에선 1990년대 한때 남녀 기대수명차이가 13년까지 벌어졌는데 이는 성별화된 사회가 보여준 절대적으로 큰 격차》라고 주장하며 《성별간 기대수명차이는 생활방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일전 공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 남성의 평균 예기수명은 71세, 녀성의 평균 예기수명은 75세로 남녀 예기수명 차이는 4년이다.

편집/기자: [ 김정애 ] 원고래원: [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