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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알뜰구매> 해외직구폰...진짜 ‘가성비’ 좋을까?

[기타] | 발행시간: 2015.09.26일 09:02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해외 직구’가 유행이다. 외국물 먹은 최점단 유행 제품을, 국내에서는 ‘한 발 앞서’, 거기에 가격까지 착하게 쓸 수 있다는 자부심이, 해외 직구 제품에는 녹아있다.

스마트폰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 제조사들이 만든 ‘중국 내수용’ 스마트폰의 직구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직구에는 많은 어려움이 숨어있다. 내 손에 들어올 때 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인내 뿐 아니라, 주파수와 언어, 사후서비스 등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다. 자칫 눈에 보이는 싼 가격에 혹해 클릭했다간, 몇 십만원짜리 와이파이 전용 기기를 얻게 되는 경우를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직구의 핫 아이템은 샤오미 폰이다.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 가격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급 사양을 갖췄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의미다.

하지만 정작 이 폰을 구매한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제대로 쓰지 못할 확률이 높다. 바로 언어 때문이다. 중국어나 영어가 한국어만큼 능숙하고 익숙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한국어가 지원 되지 않는 샤오미폰은 낭비일 뿐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문가들이 한국어 지원 버전(롬)을 자체 제작해 보급하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써왔던 스마트폰 만큼 자연스럽지는 못하다.

또 내구성도 생각해볼 문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또 애플이나 노키아 대비 30%에서 50%에 불과한 중국산 스마트폰과 관련, 겉으로 보이지 않는 부품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샤오미가 부품 바꿔치기 논란으로 ‘짝퉁’의 명성을 더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같은 크기의 같은 화소, 선명도를 가진 디스플레이 패널이라도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 또 대만산 제품, 그리고 제조사조차 명확치 않은 중국산 제품간 단가 차이는 최대 10배 이상이 난다고 한다. 이런 가격 차이는 다시 내구성으로 이어진다. 싼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의미다.

해외 직구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주파수 호환도 필히 따져야 할 문제다. 같은 모델명의 스마트폰이라도, 국가별 통신사 규격, 또 해당 정부의 정책에 맞춰 각기 다른 주파수를 지원하는게 일반적이다. 또 미국 통신사들의 경우, 자기들 통신망에서만 쓸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걸기도 한다. 이런 제품을 잘못 구매하면, 국내에서는 전혀 쓸 수 없는 장난감을 사는 셈이다.

사후 서비스 문제도 국내 제품과 차이가 크다. 심지어 삼성전자나 LG전자의 북미판, 중국판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에도, AS절차는 시간과 노력이 더 드는 복잡한 절차를 밟게 된다.

마지막으로 세금과 배송료도 고려할 문제다. 미국 등 해외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빠진 가격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제품이 국내에 들어오면 관세와 별도로 10%의 부가가치세가 별도로 붙을 수 있다. 또 배송료 또한 만만치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산 스마트폰들이 싼 가격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화웨이 정도를 빼면 대부분 주춤한 모습”이라며 “결국 싼 것에는 싼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가격만 고려한 무분별한 제품 선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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