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수나 기자]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선 문근영과 장희진의 연결고리가 공개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8일 SBS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2회가 방송됐다. ‘마을’은 한소윤(문근영)이 평화롭고 조용한 아치아라에 오랫동안 암매장되어있던 시체를 발견하고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이 출연한다.
이날 소윤은 자신을 찾아온 유나가 “혜진샘”이라고 부르고 그대로 실신해버리자 화들짝 놀랐다. 유나를 병원으로 옮기고 돌아온 소윤. 그녀는 자신이 발견한 유골의 주인으로 의심되는 인물 김혜진에 대한 호기심을 느꼈다. 소윤이 살고있는 집이 바로 실종된 김혜진이 살던 집이었던 것.
그런가운데 이날 유나가 소윤의 집을 찾아오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깊은밤 유나는 도로에서 혜진을 목격했고 그녀를 따라갔다는 것. 유나는 혜진이 과거 그녀가 살던 집으로 들어갔다고 엄마 지숙(신은경)에게 고백했다. 유나가 그 집에 갔을 때 혜진 대신 소윤이 있었고 그녀는 그대로 실신했다고. 딸 유나의 말을 들은 지숙은 파랗게 질려 딸의 담임을 맡게 된 교사 소윤을 찾아갔다.
지숙은 딸 유나가 옛날부터 사람들의 죽음을 본다며 초등학교 들어간 이후 괜찮아졌다가 최근 다시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숙은 소윤에게 유나의 능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져 귀신보는 아이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최근에 본 것이 뭐냐”는 소윤의 질문에 지숙은 유나가 그림을 가르치던 혜진을 봤다며 "그녀가 죽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런가운데 액자에 넣어놓은 소윤의 가족사진이 떨어져 깨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소윤이 빗자루를 가져와 깨진 유리와 사진을 수습하는 와중에 소파 밑에서 목걸이 하나를 발견했다. 먼저 살던 집주인 김혜진의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였다.
그 목걸이를 보던 소윤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은 자신의 기억속에서, 또한 가족사진 속에서 자신의 언니가 했던 목걸이와 똑같았다. 과거 소윤은 교통사고를 당해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를 잃고 혼자 살아남았던 것. 소윤의 죽은 언니가 했던 목걸이와 똑같은 목걸이가 왜 실종된 혜진의 집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윤이 발견한 시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다름아닌 소윤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엿보게 하는 전개를 보인 셈. 소윤을 둘러싼 의문들이 본격화되며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초반부터 의미심장한 복선을 선보이며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는 ‘마을’이 앞으로 이 미스터리의 비밀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사진=‘마을 아치아라의 비밀’화면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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