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관광공사의 타이완 관광객 유치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당초 관광공사는 전년대비 19.1% 증가한 51만명을 예상했다. 그런데 1~3월 타이완과 한국간 항공 좌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석 늘어난 24만석이 된 데 힘입어 타이완 방한객이 3월 현재 지난해 동기대비 62.8% 급증했다. 또 4월말부터는 김포-숭산(松山) 신규노선 취항이 예정돼 항공 조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숭산공항은 기존 타오위안(桃園) 공항보다 타이베이(臺北) 접근성이 뛰어나 약 2시간 정도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적기로는 티웨이항공 주4회, 이스타항공이 주3회 운항 예정이다. 각 189석, 149석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연 4만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 측에서도 중화항공과 창롱항공이 주7회 운항할 계획이므로 마찬가지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기존의 인천-타오위안 공항간 노선에서도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주당 1000석을 증석해 타이완 관광객 약 2만명이 추가로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신규로 인천-타이중(台中), 제주-타오위안 노선에도 전세기가 운영되거나 운영될 예정이어서 타이완 관광객의 방한 관광 흐름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관광공사는 김포와 숭산간 신규 취항에 맞춰 공항에서 타이완 관광객 입국 환영행사를 준비 중이며, 이참 사장도 직접 현지를 찾아 취항 행사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타이완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을 알릴 계획이다.
타이베이 지사는 지난달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했다. 타이완 관광시장은 중국과 달리 성숙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 개별관광객 대상 홍보·판촉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판촉 대상도 서울 위주에서 부산으로까지 확대, 다양한 설명회로 관광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5월 여수엑스포 개막에 따라 타이완 관광객의 방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준 중국팀장은 "타이완 관광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일본, 중국에 이은 아시아 제3대 시장"이라며 "공사 마케팅 노력과 시장상황이 시너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타이완 관광객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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