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두 청년이 30m 이상의 깊은 폐광 속에 갇힌 개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더 프레스 엔터프라이즈 신문) 2015.10.16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깊은 폐광 속에 갇힌 개를 두 청년이 구조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쉐프와 닉 글래든은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100 km 떨어진 매슈스 호수 주변의 비포장 도로에서 경주를 즐기던 중 우연찮게 폐광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호기심에 손전등으로 탄광 아래를 비추던 중 개 한 마리가 갇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쉐프와 글래든은 개의 건강 상태가 우려되어 즉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서로의 몸을 나일론 밧줄로 단단하게 묶은 뒤 쉐프가 깊이 30m 이상의 폐광 아래로 직접 내려갔다. 두 사람은 20분~30분간의 구조 끝에 개를 안전하게 폐광 밖으로 데리고 올라왔다.
구조된 개는 찰과상과 왼쪽 눈의 외상 녹내장 증상 등이 발견돼 현지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개는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두 사람은 빠른 시일내에 주인이 나타나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pjh@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