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장성우(25·kt)와 치어리더 박기량(24)이 최근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박기량측은 고소 사건을 합의없이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장성우는 지난 24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사건 관할서인 수원중부경찰서에 나와 고소건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구단인 kt 관계자는 "소환조사는 고소 이후 진행되는 일련의 절차로 장성우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게 맞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소인인 박기량도 경찰 소환조사에 응했다. 고소건의 소환조사는 일반적으로 고소인이 먼저 진행돼 박기량은 장성우보다 앞서 수원중부서에서 고소와 관련한 내용을 조사받았다. 두 사람의 향후 재소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장성우는 최근 옛 여자친구가 스마트폰 메신저 화면 공개하는등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화 속에는 전 소속팀 롯데의 치어리더 박기량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더욱 문제가 됐다.
결국 박기량은 지난 13일 수원지검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명예훼손)로 장성우와 그의 전 여자친구 A씨를 고소했다. 이후 장성우가 구단을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박기량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고, 고소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원중부경찰서로 이첩돼 소환 조사가 진행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