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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을 이겨내며 피여나는 민족문화의 꽃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11.05일 08:17

대련시 조선족전통문화발전의 이모저모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삼민 특약기자 = 누구나 아름다운 개방도시 대련에 가게 되면 혹은 갈매기 훨훨 날아예는 해변가에서, 혹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장이나 사회구역에서 민족복장을 떨쳐입고 멋진 공연을 펼쳐가는 조선족들을 볼수 있다. 여기에는 조선족전통문화를 전승하는 올곧은 마음으로 피타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수많은 우리 겨레들의 사적이 깃들어 있다.

  대련은 유구한 력사가 있는 개방도시이고 민족영웅 안중근의 유해가 묻혀있는 곳이다. 1990년 중한수교가 맺어진후 많은 한국기업이 몰려들면서 대련시 조선족인구는 원래 1000여명으로부터 6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시장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돈지갑이 불룩해졌지만 날로 소외되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그저 지켜볼수가 없었다. 조선족학교에 가는 학생들이 적어졌고 조선신문, 조선문 책을 보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돈벌이에만 신경을 썼다. 이런 현상들을 안타깝게 지켜본 대련시 조선족 사회단체들에서 발벗고 나섰다.

  황호철관장이 이끄는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1953년에 설립되였고 대련시문화방송영상국의 소속단위이다. 그들은 산지사방에 흩어져 사는 6만여명 조선족들을 한동아리로 만들고 날로 사그러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1994년부터 해마다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축제를 조직한다. 이 모임에서 우리 겨레들은 알뜰히 준비한 문예종목을 출연하고 윷놀이, 장기, 씨름, 줄다리기, 배구 등 다채로운 문화, 체육활동을 벌이고 동북3성 각 시, 현 동호회들에서는 만남의 장을 맺고 즐거운 회포를 나눈다. 뿐만아니라 해마다 민족 가무와 악기학습반, 학생문예콩클, 국가와 성급문예공연 참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조직하여 당지 지도자들과 사회 각 계층 군중들의 한결같은 칭찬을 받고 있다. 방화가 이끄는 대련시 금주신구조선족문화촉진회에서는 정부와 사회자금조달이 하나도 없는 조건에서도 자체로 자금을 모아 악기와 무용복을 갖추고 38명으로 조직된 연출단이 해마다 30여차의 사회공연을 하여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고양하고 있다.

  대련시조선족대가족에서 '큰집'이고 '맏아들'로 불리우는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초대회장 정만흥, 현임회장 최영철)에서는 해마다 음력설을 계기로 대련시 조선족 기업가대표, 조선족예술관, 로인협회, 학교, 로간부, 사회 지성인 등 수백명이 참가한 련환모임을 갖고 선진기업인을 표창하고 경험을 소개하고 한국과 연변의 명가수를 초청하여 출연하는 등 '대잔치'를 벌여 만남의 장, 교류의 마당, 공동발전의 무대를 펼쳐간다.

  그들은 또 해마다 조선족예술관과 조선족로인협회에 수만원의 자금을 협찬하여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사회발전을 힘있게 밀어주고 있다.

  협회 산하에 13개 분회와 6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회장 권영호)에서도 학습, 보건 강좌, 외지 참관, 사회 의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로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자체의 힘으로 6만여원의 자금을 모아 악기대를 꾸리고 로인연출대를 꾸리고 사회공연에 적극 참여하여 민족문화를 고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69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대련시조선족학교에서는 원래 학생이 40명밖에 안되였지만 민족문화, 교육발전에 모를 박고 교수질을 높이는 한편 과외성악반, 무용반, 사물놀이반 등 특색문화보급에 힘써 지금 학생수가 350여명으로 불어났다. 18명으로 조직된 대련시조선족문학학회에서도(회장 박경상)해마다 조선족문화발전에 모를 박고 작품평의를 하고 신문과 잡지에 특집을 내고 개인 작품집을 출간하는 등 활동을 끈질기게 이어 가고 있다.

  거세찬 시장경제의 흐름속에서 사그러져가는 우리 민족전통문화의 꽃이 설레이는 대련 바다가에서 찬바람을 이겨내며 싱싱하게 피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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