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사정기관 당 중앙 기율검사위는 11일 뤼시원(呂錫文여 60) 베이징 시당 부서기를 비리사건 연루를 의미하는 '중대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날 기율검사위는 아이바오쥔(艾寶俊·55) 상하이 부시장을 같은 혐의로 신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2012년 11월 출범한 이래 강력히 추진한 부패척결 운동으로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모두에서 장차관급 비리 관리인 '호랑이'가 적발돼 낙마했다.
뤼 부서기는 저장성 닝보(寧波)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분교에서 방직공정과를 졸업한 후 40여년간 베이징 시내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1972년 입당한 뤼시원은 베이징시 경제무역위 정치부 간부처, 조직부 간부처를 거쳐 경제간부2처 처장, 시청(西城)구 부서기와 구장, 서기를 지냈으며 시 당위 상무위원, 조직부장에 이어 2013년 4월 시당위 부서기에 취임했다.
뤼시원은 제18기 중앙위원 후보로 시 당교교장과 베이징 행정학원 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앞서 상하이시 최고위급 간부로는 첫 번째로 아이바오쥔 부시장이 10일 낙마했다. 아이 부시장은 금융 규제 완화의 시범지역인 상하이 자유무역 시험구를 담당하는 관리위원회 주임을 겸직했다.
대형 제철기업 바오강(寶鋼) 집단의 사장 등을 거친 아이 부시장은 2007년 현직에 취임했다. 중국 최초의 자유무역 시험구가 상하이에서 2013년 9월 출범하자 아이 부시장은 관리위 주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