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는 증시 과열을 억제할 목적으로 신용거래로 주식 매수시 필요한 증거금률을 현행 50%에서 100%로 올린다고 뉴시스가 월스트리트 저널 온라인판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권거래소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증시 시황의 회복으로 신용거래의 규모와 거래대금이 재차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신용거래 증거금률을 100%로 인상해 오는 23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이번 조치가 "투자가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한편 시스테믹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증시의 건전한 움직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 조사회사 윈드 인포메이션은 신용거래용 대출 잔고가 11월12일 시점에 1조1700억 위안(약 212조7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쥔캉(君康) 생명보험 우칸(吳侃)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증거금율 인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투자가들이 아마도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당국이 신용거래를 질서 정연하게 증대할 방침이지만 증권사가 이번 조치 영향을 정면으로 받을 듯하다"고 관측했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신용거래와 공매도 규칙을 개정할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