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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냉부' 1년이면 야매요리사 김풍도 셰프가 된다

[기타] | 발행시간: 2015.11.17일 06:51

[OSEN=박꽃님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가 거쳐 온 1년이란 시간동안 누구보다도 비약적인 발전을 한 이는 바로 김풍 작가일 것이다. 필드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경력을 쌓아 온 전문 셰프들을 상대로 당당하게 대결을 펼치는 것도 모자라 게스트의 입맛을 저격하는 요리로 승리를 거두기도 하는 그다. 기록만 놓고 보자면 승률은 가장 낮지만 김풍의 등장은 결과를 가늠할 수 없어 늘 셰프들을 긴장하게 한다.

이런 그가 지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1주년 특집을 맞아 최현석 셰프와 서로의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한 크로스 매치를 펼쳤다.

이날 김풍이 준비한 요리는 가벼운 푸딩과도 같은 플랑에 상큼한 블루베리 복분자 소스를 곁들인 ‘고풍격 디저트’였다. 크로스 매치답게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에 빙의한 채 상대방의 스타일로 요리를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최현석의 전매특허인 앞치마 매기를 선보인 김풍은 소스를 만들면서도 허세를 놓지 않았다. 냉정한 프로의 표정으로 그는 차분하게 요리를 이어나갔고, 과정을 설명하며 “설탕을 졸여 캐러멜라이징을 만들 거다. 저는 셰프니까요”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설탕을 뿌리는 모습까지도 최현석을 완벽하게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 셰프의 모습으로 변신한 탓일까, 평소와는 달리 말수가 적고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요리를 진행하던 그였지만 제한 시간 5분을 남긴 채 두 사람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에 김풍은 참아왔던 '야매' 본능을 폭발시키며 자기 페이스를 찾았고, 요리 또한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는 요리 완성을 위한 최대의 관문이 남아 있었다. 바로 플랑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접시에 담아내는 것. 앞서 데워놓은 플랑을 플레이팅할 접시에 엎어놓은 그는 조심스럽게 그릇을 들어 올렸고, 모양은 완벽했다.

그의 요리는 모양새뿐만 아니라 맛까지 셰프들을 놀라게 했다.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플랑과 은은한 장미잼 크림의 앙상블이 조화로운 ‘고풍격 디저트’를 입에 넣은 셰프들은 탄성을 자아내며 그의 요리에 감탄했다. MC 김성주 역시 “(고급 디저트는) 최현석 셰프만 만들 수 있는 줄 알았더니”라며 놀라워했다. 특히 오세득은 “김풍 작가가 한 것 같지가 않다. 누가 야매 요리사래?”라는 말로 그의 실력을 인정했고, 함께 대결을 펼친 최현석은 “오븐 중탕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해서 사실 15분 안에 할 수 있는 요리는 아니다”라며 칭찬했다. 셰프들의 호평이 이어졌지만 최종 결과는 큰 이변 없이 최현석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김풍은 최현석을 상대로 6대 4라는 접전의 투표 결과를 이끌어냈고, 평소와 달리 최현석의 승부욕을 자극한 대결을 만들어냈다.

물론 전문적으로 요리라는 한 길만을 파 온 셰프들의 요리와 비교해 김풍의 요리는 한없이 부족하고 어설플지 모른다. 허나 그의 존재는 셰프들에게 있어 타성에 젖지 않게 하는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새로운 도전을 향한 촉매제가 되었다. 게다가 이제는 야매 요리사가 아닌 진정한 요리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가속도가 붙은 듯 일취월장하고 있는 김풍의 요리는 과연 어디까지 발전하게 될지, 이제는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진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지고 와 그 안에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 nim0821@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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