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재중한인
  • 작게
  • 원본
  • 크게

베이징 韓 유학생들 "한반도 통일을 디자인하라!"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1.29일 15:24

▲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베이징 라이광잉DVC에서 '한반도 통일을 디자인하라' 강연이 열렸다.

베이징의 우리 유학생들이 북한의 변화된 실상을 들어보고 한반도 통일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단법인 통일아카데미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베이징 왕징(望京) 라이광잉(来广营)DVC에서 해외 순회 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륙의 통일바람 '통인풍(统人风)' 특강을 열었다.

통일아카데미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통일사업분과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특강은 '한반도 통일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베이징대, 인민대, 정법대 등에 재학 중인 우리 유학생 20여명과 민주평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일간 열린 이번 특강에는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이광백 국민통일방송 상임대표, 김상순 통일부 해외통일교육위원이 강사로 나서 한반도가 한국 주도로 통일돼야 하는 이유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한 준비방안, 탈북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평양 주민들의 현재 생활상, 중국 유학생들이 한반도 통일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 강의했다.



▲ 강의를 듣고 있는 우리 유학생들.

오경섭 연구위원은 "2~30대의 40%가 통일에 부정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남북한의 자유, 경제적 지위를 비교해보고 이미 통일한 독일의 선례를 보면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한국의 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통합시켜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통일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우리에게 생각 이상의 편익을 가져다줄 것인만큼 우리는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고 통일비용을 어떻게 최소화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은 중국과 같이 개혁개방을 해도 장기적으로는 불안감이 커져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정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남한의 흡수통일이 가장 이상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남한이 강력히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탈북자들과 함께 대북방송을 하고 있는 이광백 대표는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 내 배급이 끊기면서 '장마당(시장)'이 생겼고 북한 주민의 7~80%가 이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며 "북한의 시장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통일을 위한 가장 큰 관건은 북한 내부의 변화라 여겼는데, 근년 들어 북중 접경지역을 거쳐 외부 콘텐츠가 유입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가장 많이 본 한국 콘텐츠는 '미생'이며 이제는 탈북자 100명 중 100명이 한국 콘텐츠를 다 봤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북한 주민이 세계관, 통일관,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순 위원은 "통일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통일외교' 역시 진행돼야 하는데, 이 중 대중국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중국 외교가 실용외교와 안보 핵심이익의 이해를 키워드로 이뤄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북핵 위기, 북한 급변사태로 발생될 수 있는 미래의 공동 위기에 대해 '한반도 통일이 불확실한 미래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임을 먼저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은 언제 되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며 우리는 중국의 한반도 통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카드가 많다"며 "우리 유학생들 역시도 '통일한국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유학생들은 강연 내내 진지한 태도로 강연을 들었으며 강연이 끝나면 이와 관련해 질문을 쏟아내며 한반도 통일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정법대학 국제정치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권도현 군은 "평소 남북한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번 강연에서 북한 사람들이 통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중국과 미국 등 주변국은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이징대학 법학과 허일호 군은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아 통일과 관련해서는 학업의 우선순위가 아니었지만 이번 좋은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하게 됐다"며 "북한에 대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새로운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좋았고 향후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아카데미는 북한인권 개선 및 올바른 통일 준비를 위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통일아카데미는 내년에도 중국 현지 유학생, 교민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 강연을 할 계획이다. [온바오 박장효]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8%
10대 0%
20대 15%
30대 41%
40대 22%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2%
10대 0%
20대 0%
30대 7%
40대 1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이선영(35) 아나운서 ‘MBC 라디오 정치인싸’의 진행자인 이선영(35)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7일(토) 양가 친척 및 지인,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선영은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배우 박성훈(나남뉴스)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을 맡았던 배우 박성훈(39)이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고백한다. 박성훈은 앞서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학창시절 및 군대 시절 이야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에서 연변교육출판사는 전통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출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자원 등 융합출판분야에서도 앞서 생각하고 열심히 뛰여온 성과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을 위해 신선한 체험과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온라인서점, 오디오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