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들의 터키 비난 시위
[한국어방송 CCTV.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터키 전투기의 자국 전폭기 격추 사건에 대한 조치를 단행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국가안보 확보와 범죄적이며 불법적인 활동으로부터의 러시아 국민 보호 조치 및 대 터키 특별 경제 조치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대통령령에 따라 일부 터키 상품의 수입이 금지되고 터키 기업들의 러시아 내 활동도 제한을 받게됐다. 수입 금지 상품 목록과 제한되는 기업 활동 목록은 30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내년 1월 1일부터 터키인 근로자 채용도 금지됐다. 터키인들은 기존 계약 기간만큼은 일할 수 있지만 계약이 끝난 뒤 연장은 불가능하며 신규 채용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다만 정부가 지정하는 일부 대형 건설 프로젝트 종사자들은 이같은 제재를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령은 또 자국 여행사들의 터키 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관광객들을 운송하는 전세기 운항도 중단시켰다. 터키와 체결된 비자면제협정도 잠정 중단시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