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원통형 두루말이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기는 필요할 때마다 디스플레이를 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통형 옆에는 다양한 탭이 달려있어 필요한 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이와함께 접을 수 있는 태블릿과 힌지형 태블릿에 대한 특허도 출원됐다.
페이턴틀리모바일 등은 29일(현지시간) 美특허청 발표를 인용, 삼성이 이같은 차세대 스마트폰형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삼성이 특허출원한 기술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은 원통형으로 된 두루말이형 스마트폰이다.
이 단말기는 말려진 상태에서는 원통형 튜브같은 단말기 모습을 띠지만 단말기의 측면에 붙어있는 탭으로 불리는 작은 손잡이를 이용해 펴면 넓은 디스플레이모습을 갖추게 된다.
삼성은 출원서에서 이 플렉서블디스플레이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플렉서블LCD디스플레이가 포함되며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삼성이 원통형 스마트폰 기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미특허청
이 기기는 평소에는 원통형이지만 사용할 때에는 디스플레이를 펴서 사용하도록 설계한다. 사진=미특허청
이 단말기는 필요할 때엔 펴보고 사용하지 않을 때엔 디스플레이를 말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말기의 디스플레이를 펴려고 할 때에는 원통형 측면에 있는 특정 아이콘을 눌러 해당 앱을 열 수도 있다.
삼성이 특허출원한 또다른 내용에는 책처럼 반으로 접히는 힌지형 태블릿과 그대로 구부려지는(bendable) 단말기가 있다.
삼성이 출원한 또다른 접는 특허. 사진=미특허청
삼성의 접을 수 있는 단말기 특허출원 도면. 사진=미특허청
한편 샘모바일 등은 지난 5월 삼성이 ‘밸리 프로젝트(Project Valley)’라는 이름으로 접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SM-G929F인 것으로 알려진 이 스마트폰의 모델명은 갤럭시S7엣지플러스보다 앞서는 번호다. 따라서 삼성의 밸리프로젝트에 따른 접는 스마트폰은 한국,유럽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삼성이 이번에 발표된 것 같은 특허신청을 했다고 해서 접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른 시일내에 내놓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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