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의 한 남성이 강도들에게 머리를 맞은 후 수학천재로 변했다.
제이슨 패지트(Jason Padgett)는 노래방에서 나오던 길에 강도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를 강타당했다.
강도들의 습격을 받은 후 패지트는 그가 보는 모든 사물이 복잡한 수학공식으로 보이는 현상을 접하게 됐다.
그는 3.14로 시작되는 무한대의 파이(원주율) 값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손으로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미소리 대학의 신경의학과의 베릿 브로가드 (Berit Brogaard)는 패지트의 뇌를 스캔해본 결과 강도를 당한 후 뇌구조가 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브로가드 교수는 머리에 가해진 충격으로 대부분의 일반인에게 닫혀진 수학적 능력과 관여하는 뇌의 특정부분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증상을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이라 부른다. 자폐증과 같은 뇌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일부가 암기나 계산, 음악, 미술 등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증후군이다.
패지트 자신도 너무 놀라 수퍼맨 능력을 되돌리려 했지만 불가능했다고 말했고 하면서도 "뜻하지 않게 습득한 재능이 학생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