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이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일을 오는 20일로 확정한 데 대해 환영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언론들은 양국 정부가 FTA 발효를 확정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한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양국 경제와 무역에서 새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인민망은 2005년에 민간 공동연구가 시작됐던 한중 FTA가 이달 20일 공식 발효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FTA 발효로 최장 20년 안에 전체 품목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 양국 상품 90% 이상이 무관세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나닷컴은 FTA의 공식 발효는 양국 경제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양국 무역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화보는 '중한 FTA의 과거와 현재'란 기사를 통해 FTA가 무역과 소비, 일자리 창출 등 분야별로 양국에 모두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FTA 발효를 앞두고 이달 초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중한 FTA 경제협력지원센터가 개소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중국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서명을 통해 FTA 체결에 공식 합의한 이후 발효에 필요한 자국내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 지은 채 한국 측의 비준절차가 완료되기를 기다려 왔다.
중국은 한국 국회가 지난달 30일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킨 데 크게 환영하면서 최종적으로 국무원 승인 등 비준 절차를 마무리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이번 FTA의 발효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부주임은 "FTA의 틀 내에서 양국은 지역적 근접성을 충분히 활용하며 무역규모를 확대하고 산업을 상호보완하며 분업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양국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