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사진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국민MC’ 유재석의 출연료가 또 다시 화제다.
최근 온라인에는 ‘유재석 계약서’라고 주장되는 문서가 떠돌고 있다. 이 문서에는 유재석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1회 출연료라는 제목으로 편당 1000여 만원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MBC측은 “출연계약서는 원칙상 대외비라 외부 유출이 불가능하다.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는 유재석의 ‘무한도전’ 출연계약서는 조작된 것”이라면서 “통상 일반적인 출연계약은 방송회차 등에 따라 세분화해서 1년 이내로 한정된다. 반면, 온라인 계약서는 2005년 부터 2016년 까지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 제출된 방송사의 출연료 현황 자료를 보면 유재석은 2006, 2007년에 회당 700만~800만원을, 2008, 2009년에는 회당 900만원을 각각 받았다. 2011년 이후 회당 10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또한 2011년 KBS 자료에 따르면 유재석은 당시 KBS2 ‘해피투게더’ 출연료로 약 4억3900만 원을 받아 회당 출연료 1000만 원선을 기록했던 만큼 현재 1000만원 선의 출연료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유재석 계약서’의 진위여부를 떠나 유재석의 천 만원대 출연료에 인터넷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천 만원대 출연료가 “유재석이니 당연하다” “역시 유재석은 다르다” 등 유재석이니까 인정할 만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그래도 일각에서는 “너무 많지 않은가?” “요즘같은 시기에…” 식의 싸늘한 시선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유재석’이라는 이름은 확실한 눈길 모으기와 이를 통한 시청률 담보에 유리하며, 무엇보다 유재석의 성실성에 “천 만원대의 출연료가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MC 출연료에 대해 “이른바 ‘톱 MC’의 출연료는 1회 기준 1000만원 대로 통한다. 이름값 만으로도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가 달라진다. 무엇보다 광고주들의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다”면서 “유재석의 경우 절대 아깝지 않는 출연료다. 너무 많은 방송에 겹치기 출연을 하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전체를 이끌어가는 능력과 카리스마가 남다르다”며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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