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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다 지은 208미터 초고층 아파트 전격 철거 "왜?"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2.16일 13:23

▲ 톈진 수이안인쭤.

중국에서 높이 200미터가 넘는 초고층 아파트가 사상 처음으로 철거된다. 마음대로 설계를 변경한 데다가 부패 혐의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중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톈진(天津) 도심에 위치한 높이 208미터의 초고층 아파트 수이안인쭤(水岸银座)가 준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관련 부문으로부터 철거 지시를 받았다. 중국에서 높이 200미터가 넘는 초고층 아파트가 철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수이안인쭤'는 1호동(58층, 188미터), 2호동(41층, 137미터), 3호동(65층, 208미터)으로 구성돼 있다. 톈진 도시개발계획의 핵심에 위치해 있고 경관이 좋아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1만세대가 입주할 수 있으며 이 중 70%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다.

톈진시 정부가 이 아파트의 철거를 결정한 이유는 설계가 마음대로 변경된 것을 적발했기 떄문이다. 초기 계획에는 3호동은 35층, 169미터 높이로 설계키로 했으나 65층, 208미터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내부 면적 역시도 초기에 발표됐던 면적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입주자들이 늘어나면서 교육, 의료 등 부대시설도 모두 수용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재난 대비 방면에서도 입주자들을 대피시키기에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정부의 철거 지시에 대해 대표적인 부패관료 2세로 꼽히는 자오진(赵晋)과 연관된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장쑤성(江苏省)위원회 자오샤오린(赵少麟) 전 비서장의 아들인 자오진은 '수이안인쭤'의 개발업자로 톈진 뿐 아니라 장쑤(江苏), 허베이(河北), 산둥(山东) 등 지역에서도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임의로 층수를 높이거나 면적을 늘려 폭리를 취해왔다.

아파트 개발업체는 이미 분양받은 입주자들을 상대로 대금 환불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높이 200미터가 넘는 초고층 건물의 철거작업은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고 주위 환경도 신경써야 해 생각만큼 쉽지 않다"며 "더욱이 일부 구매자들이 여전히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며 철거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 예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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