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그로 뒤덮인 톈진 시내.
베이징에 이어 톈진(天津)도 스모그 최고등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의 보도에 따르면 톈진시정부는 22일 새벽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23일 자정부터 24일 새벽 6시까지 스모그 빨간색(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톈진시가 스모그 최고등급의 경보를 발령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9일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었다. 빨간색 경보는 '심각한 오염(대기질지수 201~300)'이 사흘 이상 혹은 7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이는 지름 2.5마이크로그램(㎛)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3일 연속 1㎥당 150㎛ 이상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PM2.5 기준치인 25㎎/㎥의 6배 이상이다.
앞서 베이징도 지난 18일 스모그 빨간색 경보를 발령한바 있다.
톈진시 역시 베이징과 마찬가지로 경보 발령기간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또한 23일 하루는 초중학교와 유아원의 수업을 전면 중지하며 고등학교, 대학교의 옥외활동, 체육활동 등을 금지한다.
한편 중국 기상부문은 스모그가 오는 23일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