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일본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 보고에서 중국을 간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부분에 대해 언급했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을까요?
장젠 CCTV기자가 일본 현지에서 관련 보도를 보내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외교 보고는 지난 1년 아베 신조의 외교방문을 총화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중한일 정상회담이 2015년 중일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외교행사였습니다. 당시 중일 양국 정상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여러 분야에서의 전면적인 교류를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날 오후 보고에서 아베는 현재 중일관계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국은 이 양호한 발전 추세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는 양국 관계 발전에 어느 정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듯 했지만 난하이문제에 대해 재차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현재 국제사회가 난하이의 현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무력으로 현황을 변화시키려는 행동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일본 시사통신사는 아베가 은밀히 중국을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아베가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한편, 중국 위협론을 퍼트리는 언행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베는 보고에서 한일 양국이 지난해 연말 위안부 문제에서 큰 진전을 가져왔다며 위안부 문제가 전면적인 해결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의 이런 발언은 일본군의 죄행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아니며 오히려 한국를 제외한 중국을 포함한 기타 나라 위안부의 정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중일관계 개선에서 위안부와 일부 역사문제가 핵심 난제입니다. 미래 중일관계 개선이 양호한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아베가 이런 핵심 문제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김선화, 왕남, 임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