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맞이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영란 기자=재칭다오 경주김씨 종친회가 2일 저녁 청양구 유팅에 있는 향천리(香千里, 사장 김춘화)식당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모임에는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 김재룡 전임회장, 칭다오조선족탁구협회 김광일 전임회장, 금몽원 김휘동 사장, 칭다오교하향우회 김동철 회장 등 칭다오에 거주하는 24명 경주김씨 종친회 회원이 참가하여 병신년 첫날을 뜻깊게 보냈다.
이날 행사는 종친회 감사인 원 칭다오가무단 독창가수 김명환씨의 주최로 시작되었다. 김명환씨는 모두 발언을 통해 경주김씨의 유래와 역사를 간략하여 소개한 후, 한국에만 경주김씨가 180만 명이나 되며 서울에 총 종친회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칭다오 경주김씨 종친회 1임 회장인 김용철씨가 총화보고를 하였다. 김용철씨는 칭다오에서 풍모식당을 비롯해 노래방, 여행사 등을 경영하는 실력가이다.
재칭다오 경주김씨 종친회는 2009년에 40여 명 종친이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친목 모임을 가졌으며 2014년에 이르러 정식으로 종친회를 출범시켰다. 종친간의 단합과 친목을 취지로 하는 이 모임은 1년에 정기모임을 적어도 2차례 진행하며 가족행사도 1차례 조직한다. 한편 회원 가족의 경조사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만 55세이상 회원은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다. 회장단 임기는 1년이며 1기 연임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새로 2기 회장에 당선된 김상진(45세)씨는 길림성 교하시 출신으로 칭다오영성전자유한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칭다오에 경주김씨 종친회가 있다는 것은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민족과 가족의 뿌리의식을 심어주는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우리부터 솔선수범하여 서로 도우며 사랑을 심어가자.”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