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칭다오조선족교사친목회 청양지회 연말 총결대회가 지난 12월 27일 청양구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작가협회, 연변대학 칭다오동우회, 노인협회 등 단체 귀,빈 그리고 친목회 최용택 회장, 청양지회 림훈일 회장, 시내와 이촌지회 회원을 비롯한 교사친목회 회원 총 80여 명이 참가했다.

　　칭다오조선족교사친목회 청양지회 림훈일 회장은 우선 지난 한해동안 해왔던 일들을 구체적으로 총화했다.

　　총화에 따르면 청양지회는 약 4개월동안의 시간을 들여 청양구문화관에서 사물놀이와 풍물놀이를 비롯한 여러가지 우리민족 무용을 배우는 한편 시사공부, 건강강좌 등 활동을 풍부하게 조직해왔다. 협회의 활동경비를 조금이라도 더 보충하기 위해 회원들은 땡볕 혹은 추위를 무릅쓰고 기업 오픈식을 주요로 한 기타 행사장에서 사물놀이와 풍물놀이를 선보이면서 민족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많이 했다. 그에 따라 수입도 1만 위안 넘게 올렸으며 공연수준도 전문가 못지 않게 늘어나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단체 혹은 타 지역의 초대공연에도 수차례 나서기도 했다.

　　특히 사물놀이는 청양구소수민족연합회의 주목을 받아 청양시민의 날을 비롯한 여러 축제와 청양구 정부에서 주최한 다양한 민족행사에도 참가했다. 사물놀이와 풍물놀이는 현지정부의 인정을 받아 청양구민족종교국, 청양구문화관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창작상, 우수공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자체로 ‘조선족교사친목회 발자취’ 간행물을 출간, 이 간행물은 교사친목회를 널리 홍보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림훈일 회장은 아무런 보상도 없이 회원들에게 사물놀이와 풍물놀이를 배워준 홍상준 지도교사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늘 함께 해준 모든 회원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교사친목회 차설매 부회장과 여성부 정순금 부장은 교사친목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했을뿐만 아니라 문학을 즐기는 문인으로서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다.

　　총화대회는 교사친목회의 대표 공연 절목인 사물놀이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이런 민족문화전통을 이어가는 뜻깊은 일들은 계속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