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황미현]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첫 무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서 유일한 외국인 가수였던 황치열은 부담감을 떨쳐내고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9년 무명 생활 끝에 지난 한 해 국내에서 걸출한 성과를 써낸 황치열은 단시간에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 성공 청신호를 키게 됐다. 황치열이 앞으로 중국 '나는 가수다'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보여줄 또 다른 기록과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치열은 16일 일간스포츠에 "첫 경연후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응원 너무 감사드린다. 첫 무대에 올랐을때 생각난건 '불후의 명곡'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때 긴장도 되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직 진심을 담아 노래해 진정성있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었는데, 이번 중국 나가수에서도 그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진심으로 노래했다"며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황치열은 "그 초심을 기억하며 노래를 불러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가수'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듯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황치열은 지난 15일 저녁 10시(현지시간) 방송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첫 경연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날 황치열은 무대에 올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OST 이승철의 '그 사람'을 열창했다. 8명의 출연진 가운데 유일한 외국가수인 황치열은 자신만의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무대를 꽉 채웠다. 황치열의 진정성이 느껴진 뜨거운 무대가 끝난 뒤에는 관객들은 감탄을 쏟아내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홍타오 총감독은 “황치열의 허스키하고 진정성 느껴지는 보이스가 아주 매력적이다.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황치열이 출연하는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我是歌手)'는 MBC '나는 가수다' 포맷을 구매해 2013년 첫 선을 보인 후, 중국에서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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