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방송된 후난위성TV 첫경연에서 이승철의 '그 사람'을 부른 가수 황치열.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가수' 첫경연에서 2위를 차지하며 대륙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황치열은 지난 15일 후난위성TV(湖南卫视)를 통해 방송된 '나는 가수다 시즌4' 첫경연에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OST로 유명한 이승철의 '그 사람'을 호소력 있는 보컬로 소화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연에 참가한 중국 가수들과 청중들은 한국어로 부르는 그의 노래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가수들은 그의 목소리에 "매력적이다", "감정이 풍부하다" 등 찬사를 보냈으며 청중들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그의 열창을 감상했다. 일부 관객은 황치열의 노래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北京晚报)는 "황치열이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 청중들은 가사의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그의 보컬은 사람의 감정을 사로잡는 매력이 충분했다"며 "이번 경연으로 1위를 차지한 가수 쉬자잉(徐佳莹)과 함께 이번 시즌 '나가수'의 최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황치열은 방송 뒤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제 경연 잘 보셨나요?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그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라며 "이렇게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신 후난위성 관계자 여러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국판 '나는 가수다4'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중국 후난위성TV를 통해 방송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