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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도 너무많이 먹으면 탈.. 대장암 위험 82% 증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1.18일 15:12

여성 22% 증가 확인…일부 전문가 "암 예방 성분 풍부" 반박

  (흑룡강신문=하얼빈) 콩이 주재료인 된장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82%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콩으로 만든 된장은 건강에 좋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상식인데 이와 반대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팀이 2010년 8월부터 3년간 암센터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901명과 건강검진을 받은 2669명을 대상으로 콩 식품 섭취량에 따른 대장암 발생 위험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 내용을 보면 된장을 하루 8그램(g) 이상 섭취한 남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2g 미만을 섭취한 남성에 비해 82%나 높았다.

  여성도 된장을 지나차게 많이 먹은 그룹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선 박사는 "된장의 발효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일부 생길 수 있다"며 "된장에 과하게 든 소금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소금 과다 섭취가 암 위험을 높인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된장을 적당량 섭취하고, 싱겁게 요리해 먹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박건영 교수는 "콩이 된장으로 발효되는 과정에서 암 예방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이 더 많이 생긴다"며 "된장이 대장암은 물론 전립선암과 유방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나왔다"고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순수한 콩을 많이 먹으면 남녀 모두 30% 이상 대장암 발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부와 두유 등 콩 식품, 콩나물을 포함한 콩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하루 105g 이상) 남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가장 적게 먹는(40g 미만) 남성보다 33% 낮았다.

  여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도 콩 식품을 최다 섭취하는 그룹(하루 113g 이상)이 최소 섭취 그룹(42g 미만)에 비해 38% 낮았다.

  콩 식품이 대장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은 아이소플라본 등 항산화·항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파이토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아이소플라본은 폐경 여성의 안면 홍조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소플라본을 1일 최다 섭취한 그룹(남 20㎎, 여 22㎎ 이상)은 최소 섭취 그룹(남 하루 7㎎, 여 8㎎ 미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남성과 여성 각각 29%, 22% 낮게 조사됐다.

  대장암 예방 효과는 젊은 여성보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 두드러졌다.

  콩 식품을 하루 114g 이상 섭취한 폐경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하루 43g 미만 먹은 여성보다 48% 낮았다. 반면 폐경 전 젊은 여성은 콩 식품을 많이 먹어도 대장암 감소 효과가 미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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