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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계 구조조정 '폭풍'…50만명 감원 전망

[기타] | 발행시간: 2016.02.02일 10: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과잉 생산과 쌓여가는 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약 5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는 2일 중국철강공업협회 츠징둥(遅京東) 부회장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진행하는 철강업계 과잉생산 해소 계획에 따라 50만명이 일시해고와 전환배치를 포함한 감원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츠 부회장은 철강업계 개편으로 인한 대량 실직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구조조정 대상자에 대한 구제조치로서 기금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철강생산 능력을 앞으로 3년 안에 1억t에서 1억5000만t 감축할 생각이다. 2015년 중국 조강생산량은 8억383만t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신문은 1998년부터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국유기업 개혁으로 실업자가 대거 발생한 사례를 들어 "해고와 재취업에 관한 쓰라린 기억이 다시 현실로 대두하는 게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전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증시 상장 중국 대형 철강기업 가운데 과반수가 작년 결산에서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적자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우선 대형 철강업체를 중심으로 통폐합 등을 통한 재편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한다.

yjjs@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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