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따뜻한 음식, 여름이면 시원한 음식처럼 기온에 따라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낮은 온도의 음식이나, 높은 온도의 음식은 자칫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뜨거운 국물은 치아와 잇몸에 자극을 주고 잇몸을 헐게 만들 수 있다. 또한 국물에는 염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입 안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키고, 세균 번식도 활발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치아가 뜨거운 국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잇몸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잇몸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물은 적당히 식혀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칫솔질을 꼼꼼하게 해서 치아를 깨끗이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 염증 제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잇몸염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빙수와 스무디, 아이스 커피 등 차가운 얼음과 함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찬 음료 또한 치아건강에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단 음식과 함께 먹는 차가운 음료는 치아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한다.
우선 이가 시린 것은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일시적 증상이라 생각해 그냥 넘기기 쉽다. 하지만 보통 잘못된 칫솔질, 치주질환, 심한 이갈이 등으로 치아표면이 닳아서 느낄 가능성이 크다. 방치하면 찬 공기만 마셔도 치아가 찌릿하고, 신경까지 손상돼 치료가 어려워 발치를 해야 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치아 건강에 있어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충치뿐아니라 잇몸질환까지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식사 해야 하며 식후 바로 양치질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