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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시선]박태하축구 슈퍼리그서 통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3.07일 09:30

3월 5일 상해 홍구체육장 2016슈퍼리그 제1라운드 상해신화와의 원정경기.



마침내 뚜껑을 열고 상해탄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박태하호, 15년만에 돌아온 1부리그에서 우리가 한번 먼가 해볼만하다는것을, 선수들이나 팬들이 확인하는 순간이였다.

입에 다 들어온 승점을 놓친 손군의 핸드볼반칙이 뼈아프지만, 김승대가 기막힌 꼴기회중 한번만 잡았어도 2:0 확인사살을 하며 범의 굴에서 범을 잡을수 있었다. 그래서 “지지않은 경기를 하겠다”는 박태하의 약속대로 그 1점이 소중하면서도 또 너무 아깝기만 하다.



슈퍼리그 자대로 박태하군단을 체크하는데 상해신화팀은 안성맞춤한 상대였다. 막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으면서 세계급 선수들도 두루 갖춘 전통강팀의 화력을 통해 뚜껑을 열어보았다.

환상적인 이름처럼 윤빛가람의 현란한 공처리는 눈까지 즐겁게 만들었다. 경지에 오른 중원사령관의 절주장악과 배포유한 대장풍도를 보며 고종훈의 경기를 보던때처럼 엉덩이가 흔들거린다. 얼마나 오랜만에 가져보는 느낌인가! 중국 국가팀 키퍼의 겨드랑이 아래로 쏘아넣는 하태균의 재치있는 꼴과 수비를 갈팡질팡하게하는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 화력이 슈퍼리그에서 만만치않다는것을 보게 되였다. 특히 우리팀이 공을 잡고 상대 박스부근에 갔을때의 공격조직력과 예리함과 효률성은 일품이였다. 박태하의 “용병활용”, “전방 침투”, “패싱플레이” 원칙을 잘 보여준것.

이날 경기는 스티브가 벤치에라도 앉아있었더면! 하고 못내 안타까운 한판이였다. 한꼴 앞선 상황에서 어딘가 지치고 꼴감각을 찾지못한 김승대를 교체했더라면 스티브의 속도와 꼴 결정력으로 충분히 승리에 쐐기를 박을수 있었던 한판이였다. 가능성이 무한한 스티브를 영구 이적한것은 연변팀으로 말하면 너무도 잘한 투자다. 이제 김승대와 적재적소의 활용이 너무 기대된다.

덩바바네의 무차별 공중폭격을 여유있게 차단하는 수비용병 니콜라이를 보면서 그동안 높이와 힘에서 늘 가슴을 졸이던 우리팀 중앙방어선에 한시름 놓을수 있었다.

한국 3총사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흑인선수의 폭팔력과 동유럽 쉬비수의 랭정함으로 짠 외적용병진은 박감독의 매서운 혜안을 보여주고있다. 특히 실력이 체크된 한국파의 기용은 유달리 한국축구에 약한 중국프로팀들과 대적하는데 특효약으로 기대된다. 중국축구계 유명인사는 감독으로부터 용병까지 연변팀의 “한국화”는 슈퍼리그 금전축구의 천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문일의 선방, 최민의 성숙, 배육문의 시야, 손군의 움직임 등 국내파들의 활약은 슈퍼리그에서 충분히 통할수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이제 지충국이 가람이와 중원에서 쌍벽을 이루며 중장거리 이동과 롱패스의 특기가 살아나는 등 국내파와 용병들의 유기적 배합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기대해볼만하다.

올해 슈퍼리그는 첫라운드부터 지난해 1,2,3등이 몰살하는 이변이 속출, 앞으로 강팀들이 준비있게 달려들면서 예상치못한 시련들이 이어질것이다. 아직 측면이 늘 속도에서 뚫리는 문제, 상대적으로 뒤허리께 실력이 약한 문제, 공격하다가 역습을 당했을때 수비전환 속도가 늦은 허점 등 숙제가 남아있다.

슈퍼리그 첫 신고식에서 자신감을 가장 크게 주문했는데 선수들이나 팬들이 첫경기를 통해 얻은 자신감은 큰 수확중의 하나다. 박태하가 팀의 완성도가 70프로라고 했는데 이제 팔십 구십프로 그리고 백프로가 될때 우리팀의 모습이 너무 기대가 된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올 시즌이다.


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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