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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마셔야 하는 물, 멀리 해야 하는 사람 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11일 08:21
물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각 기관에 영양소를 전달하며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사람은 부족하게 마시는 것이 아니라면 물이 전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수분 섭취를 권장하는 질병과 제한하는 질병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체내 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야 할 때는 물이 필요하지만, 질병으로 인해 순환과 배출 능력이 떨어져 있다면 물을 멀리해야 한다. 물을 멀리해야 하는 질병과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 질병,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헬스조선]체내 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야 할 때는 물이 필요하지만 순환과 배출 능력이 떨어져있는 간경화나 심부전 등 특정 질환이 있다면 물을 멀리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물을 멀리해야 하는 질병

우선 간경화가 있는 사람은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된다. 간경화가 생기면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신체 단백질의 일종인 알부민의 농도가 낮아진다. 그러면 수분을 각 장기에 고루 배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간경화가 있는 사람이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 수분량이 과도해져 복강으로 흘러들어 가 배에 물이 차는 복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간경화 외에도 투석을 하는 신부전증 환자도 알부민의 농도가 낮아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이 복강으로 흘러가 복수가 찰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심부전 환자 역시 물을 많이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 심부전 환자는 심장 기능이 저하돼 심장에 들어온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한다. 이때 많은 물을 마시게 되면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혈관에 머무는데, 이로 인해 혈액량이 늘어나 혈관 압력이 높아지면서 압력이 낮은 폐와 뇌로 수분이 흘러들어 가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심부전 환자는 물을 하루 1L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부신기능저하증, 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는 환자도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부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부신호르몬인 알도스테론이 과다 생성돼 수분과 염분의 원활한 배출을 막는다. 따라서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그대로 몸에 남아 전신부종이 생길 위험이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한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 배출이 잘 안 되며 혈액 내 염분 농도가 135nmol/L 이하인 상태인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이 있으면 신경질, 두통, 구토 증상이 생기고 심한 경우 뇌부종이 생기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 질병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 질병도 있다. 먼저 요로감염이나 방광염, 전립선염 등 염증성 비뇨기 질환이 있으면 수분을 많이 섭취해 염증 유발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해야 한다. 만약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농축된다면 요로결석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 염증성 비뇨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자신의 하루 소변량보다 500mL 이상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이때 물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을 뺀 양을 말한다.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 있어도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열이 오르고 호흡이 가빠져 피부와 호흡기를 통한 수분 배출이 늘어난다. 호흡기가 마르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다. 고혈압 등 혈액에 문제가 생겨도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혈액 속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이때 하루 최소 2L의 물을 마시면 혈전이나 지방이 혈관 벽에 들러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이상지질혈증(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한 상태) 단계부터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협심증으

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염분은 하루 5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또 당뇨병 환자는 물을 자주 마셔서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갈증을 잘 못 느끼는데,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한두 시간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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