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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우리도 '열일'했다..분노유발자 악역 3인방③

[기타] | 발행시간: 2016.03.13일 07:00

/사진제공=tvN

배우들의 연기와 작가의 대본, 제작진의 연출. 이 삼박자가 맞아떨어졌을 때 우리는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부른다. 드라마 '시그널' 역시 이 삼박자 모두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제작 에이스토리)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특별한 공조수사를 통해 오래된 미제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주인공인 장기미제전담팀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이들이 그토록 잡고자 했던, 혹은 내부에서 이들을 방해했던 악역들의 활약상 역시 대단했다.

'시그널'은 미제사건을 각각의 에피소드로 나뉘어 진행됐다. 때문에 각 에피소드의 중심인 진범과 장기미제전담팀을 방해하는 악역의 중요도는 상당히 높았고, 악역을 맡은 배우들은 완벽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등장한 많은 악역 중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든 3인방을 꼽았다.



/사진제공=tvN

◆'김윤정 유괴사건' 진범 윤수아 역 오연아

수현(김혜수 분)과 해영(이제훈 분), 그리고 재한(조진웅 분)은 첫 번째 미제사건인 '김윤정 유괴사건'을 통해 뭉치게 됐다. '시그널'은 첫 방송부터 이 사건을 파헤치며 세 사람의 수사하는 과정을 따라갔다. 그러나 이들만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진범 윤수아 역을 연기한 오연아다.

윤수아는 정신병원 간호사로 일하면서 초등학생인 김윤정을 납치했고 이를 말리는 남자친구까지 살해한 인물이다. 극심한 낭비벽에 인격장애까지 있는 사이코패스를 오연아는 살벌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경찰서 취조실에서 김혜수와 맞붙어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깊이 박혀있는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장면에서 오연아는 김혜수에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tvN

◆'대도사건' 진범 한세규 역 이동하

'시그널'에서 다룬 미제사건의 진범들 중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캐릭터는 한세규일 것이다. 한세규는 강간, 살인, 마약 등 사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악행을 저지른 사이코패스다. 거기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 2세로 세상에 모든 사람들을 자기 발밑에 두는 인물로 영화 '베테랑' 조태오, 드라마 '리멤버' 남규만과 비교됐다.

그러나 한세규가 가장 무서운 것은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닌, 현실 어딘가에서도 살아가고 있을 법한 진짜 악마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이동하는 사실적인 연기로 드라마 속 캐릭터를 현실 속으로 끌어왔다. 극 중 이동하는 강간부터 폭력까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장면들을 직접 연기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동하는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로 4개월 동안 살았는데 너무 힘들었다. 강간하는 장면에서는 과호흡으로 기절하기도 했다"며 한세규를 연기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제공=tvN

◆경찰청 수사국장 김범주 역 장현성

미제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아니지만 '시그널'에서 가장 많은 욕을 먹은 캐릭터를 꼽으라면 단연 김범주일 것이다. 경찰청 수사국장인 김범주는 출세욕과 과시욕이 넘치며, 출세를 위해서라면 동료마저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인물이다. 이런 그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자신 말고는 누구도 믿지 않는 성격 역시 큰 몫을 차지했다.

주변 어느 조직에서나 있을 법한 김범주 캐릭터를 장현성은 현실적인 연기로 표현해냈다. 스스로도 "정말 현실감있게 표현해보고자 노력했다"고 밝힐 만큼 그가 연기한 김범주는 현실 속 인물 그 자체였다. 김범주는 어렵게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지만 장기미제전담팀이 수사를 진행할수록 자신의 부실수사가 드러났다. 장현성은 그런 김범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정호 기자 mrlee05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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