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의 자동차 회사가 광주광역시에 전기차를 포함한 연 10만 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한국의 기술력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광주광역시는 이번 기회를 살려 국내 최대 전기 자동차 생산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는 광주 광역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중국 자동차 공장이 들어섭니다.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 완공 예정으로 중국 구룡자동차가 모두 2,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어우양광(중국 구룡 자동차 부사장) : "전지, 엔진 등 3대 자동차 핵심부품을 중점 협력해서 광주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2017년부터 전기승합차 2천대 양산을 시작으로 최종적으로 연간 2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현재 기아차 광주 공장에서 전기 승용차인 '쏘울'을 연간 만 천 대가량 생산하고 있어서 광주는 국내 최대 전기차 생산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광주의 자동차 산업 인프라와 기술력을 발판으로 한 국내와 세계 시장 개척이 이번 투자의 배경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 5백 대를 반제품 형태로 들여와 광주의 협력업체에서 조립 생산하고 소비자 취향을 테스트할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광주시의 자동차 백만 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윤장현(광주광역시장) :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 백만 대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광주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부품 70%는 한국산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부품업체 육성효과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