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체코 국빈방문에 때맞춰 체코의 대표적 캐릭터인 '아기 두더지'가 중국에서 판다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다룬 '판다와 아기 두더지'가 중국중앙CCTV를 통해 28일부터 방영된다.
CCTV측은 이날부터 양국이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 작품인 '판다와 아기 두더지'를 1주일에 한편씩 52주간 방영할 예정이다. '아기 두더지'인 크르텍은 체코의 미키마우스로 불리는 대표적인 캐릭터다.
'아기 두더지'는 1956년 체코의 애니메이션 작가인 즈데넥 밀라르가 만든 작품으로 동유럽과 프랑스 등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CCTV측은 1980년대 오리지널 작품을 방영했고 2011년 재방영했지만 양국이 공동으로 만든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은 2014년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합의한 내용이다.
이 캐릭터에 대한 권리를 가진 밀라르의 손녀 카롤리나는 '아기 두더지'는 중국에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동제작을 통해 양국 간 우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