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건강/의료
  • 작게
  • 원본
  • 크게

슬픔은 부정적 감정? 장점도 많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08일 08:58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슬픔' 감정을 느낀다. 상처를 받을 때도 있고 고독하거나 외로울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슬픔은 즐겁지 않은 사건과 엮이기 때문에 불쾌하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슬픔이 항상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건 아니다. 슬픔이 가진 나름의 장점도 있다.

◆동기 부여='응용심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이 55일간 하루에 두 차례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 종일 기분이 좋거나 반대로 하루 종일 기분 나쁜 상태에 있는 사람보다 나쁜 감정에서 좋은 감정으로 바뀌는 사람들이 업무 열중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긍정적인 감정으로의 정서변화가 업무 몰입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 즉 다른 사람과의 충돌, 업무적 오류 등으로 부정적인 감정에 이르렀다가 이를 이해하고 극복하려는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면 업무를 하는데 보다 활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눈물의 정화 효과=종종 눈물을 흘리고 나면 무언가를 시원하게 배출해낸 듯 기분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성격연구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97명의 여대생에게 매일 일기를 기록하도록 한 결과, 눈물을 흘리고 난 날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한 비율이 30%에 이르렀다. 61%는 감정적 변화를 느끼지 못했지만 감정이 오히려 나빠지는 케이스는 9%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설득력 향상='실험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슬픔은 설득력을 높이기도 한다.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들에게 환자가 사망하는 슬픈 영상을 보도록 했다. 그리고 등록금이나 토지권 등을 주제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내용을 기입하도록 했다. 그 결과, 슬픈 영상을 본 그룹이 대체로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결과를 보였다. 슬픔이라는 감정이 논쟁거리에 좀 더 집중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일 거란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공감대 형성=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다른 사람과 단절된 생활을 할 것 같다. 하지만 캐나다 퀸스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사실상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잘 공감하고 감정이입하는 능력을 보인다.

◆분석적 사고 촉발=국제학술지 '리더십 쿼털리(The Leadership Quarterly)'에 게재된 보고에 따르면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리더보다 슬픈 감정 상태에 있는 리더가 팀원들의 분석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슬픈 기분 상태에 있는 리더의 지시를 받은 학생들이 스도쿠 퍼즐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이다. 단 행복한 기분의 리더 지시를 받은 학생들은 창의적인 업무에서 보다 성과를 냈다.

◆거짓말 분별력 향상=슬픔이라는 감정은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감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실험사회심리학저널'에 실린 또 다른 논문에 따르면 영화표를 훔치지 않았다고 거짓말하는 사람과 진실을 얘기하는 사람을 분별해내는 능력을 실험한 결과, 행복한 사람보다 슬픈 기분에 빠져있는 사람이 좀 더 잘 구분해냈다. 이처럼 부정적인 기분은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측면이 있다.

◆받아들이기 나름='감정저널(Journal Emotion)'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이 실험참가자 365명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는 태도, 정신과 체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감정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은 각 개인이 특정 감정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슬픔과 같은 나쁜 감정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수록 정신과 신체 건강 상태가 더욱 나빠지는 반면, 이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경향이 줄어들었다.

코메디닷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5.1절 련휴기간 방방곡곡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연길이 관광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근무중인 교통경찰이 인파 속에서 어머니와 흩어진 아이를 도와 어머니를 되찾아준 감동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5월 2일 저녁 8시 10분경, 연변대학 왕훙벽 앞거리와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주안이 엄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은 자신을 김소현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어린이날을 맞이해 배우 한지민, 박보영, 김고은이 각 5천만원씩 총 1억 5천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한지민과 박보영, 김고은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JTS의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