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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 쌍두마차' 향후 10년 세계성장의 34% 담당…한국은 1.3%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25일 07:23

중국 간쑤성 북서부 도시인 주취안의 모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성장 속도는 인도가 최고…성장 기여도는 중국이 26%로 최대

향후 10년 잠재성장률 印 6.2% 中 5.5%…한국은 2.2%로 둔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앞으로 10년간 중국과 인도가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 성장 속도는 인도가 중국을 앞서겠지만, 세계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도는 앞으로도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로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0년 고정 환율로 환산한 실질 GDP로 추정한 것이다.

다음으로 미국과 인도가 각각 15.6%, 8.1%를 차지하며 뒤를 이을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의 비중을 합칠 경우 전체의 34.2%에 달한다.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반영한 GDP로 계산하면 중국과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합쳐 40%를 웃돌 것이라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설명했다.

아시아 주요국 중에서는 인도네시아가 2.9%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브라질과 일본, 멕시코가 각각 1.7%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스페인과 비슷한 수준인 1.3%로 이탈리아·폴란드·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각 0.9%) 등을 앞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는 별도의 분석에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향후 10년간(2015~2024년) 전 세계 GDP 성장률이 연 3.5% (PPP 환율 기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0~2014년의 연 3.8%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금융위기 이후인 2007~2014년의 연 3.4%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향후 10년간 신흥국의 성장률은 연 4.5%로 앞선 10년(2000~2014년)의 연 6%보다는 낮아질 예상됐다. 이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브라질, 러시아의 경기 침체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성장세는 지난 10년간 연 10%가량이었지만 앞으로 10년간은 연 5~6%로 둔화할 것으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내다봤다.

선진국은 연 1.9%가량씩 성장해 연 1%에 그친 2007~2014년의 저성장에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쇼핑객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모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애덤 슬레이터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간 세계성장은 장기 평균(1870~1950년)인 연 2%대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 인도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슬레이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성장 속도가 2000년대 초의 절반으로 둔화하겠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기여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생산성을 측정하는 총요소생산성(TFP) 성장이 장기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10년간은 연평균 1%에 달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신흥국의 TFP가 연 1.5%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 글로벌 생산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10년간 TFP는 연 1.4%가량으로 인도, 중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의 성장 기여도는 많은 나라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대만, 한국, 홍콩에서 노동력의 성장 기여도는 앞으로 10년간 마이너스로 돌아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의 잠재성장률을 보면 향후 10년간 인도가 중국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 10년간(2005~2014년)의 연평균 9.4%에서 향후 10년간(2015~2024년) 5.5%로 크게 낮아지는 반면에 인도는 7.1%에서 6.2%로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분석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3.3%에서 앞으로 10년은 2.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일본은 0.7%에서 0.8%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슬레이터 이코노미스트는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세계 GDP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저효과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경우 세계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는 앞으로 1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중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하며, 일본은 저성장에도 경제 규모가 한국에 비해 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1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6.2%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2020년에는 중국의 성장률이 5.6%까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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