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베이징 등지에 병원 10개 신설 추진"
(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중국의 의료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정부와 '일본 트림' 등 의료기기 업체들이 협력해 2016년도(내년 3월까지)부터 중국 베이징(北京) 등지에 10곳의 중간 규모 병원을 신설할 예정이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의료기기와 정수기 등을 취급하는 일본 트림은 중국 컨설팅 업체와 제휴해 현지에 설립한 합작 회사를 통해 병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일본 트림은 1차로 내년 초에 16억 엔(한화 약 165억 원)을 투자해 베이징 시내에 인공투석용 침대를 갖춘 병상 200개 규모의 병원을 설립하고 향후 5∼7년에 걸쳐 상하이(上海), 다롄(大連) 등 중국 다른 지역에 병원 9개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일본 정부계 금융기관이 대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쓰비시(三菱) 상사 등 다른 대기업들도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민·관의 중국 병원 사업 진출은 외국의 고급 의료기관 유치를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와, 중국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에서 의료 부문 수출을 늘리려는 일본 측의 이해가 일치한 데 따른 것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총 10곳의 중국 내 병원에서 연간 500억 엔(한화 약 5천 163억 원) 정도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